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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6

[이슬아의 獨신생활]코로나가 만든 이방인에 대한 혐오 시선 [1코노미뉴스=이슬아] 독일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봉쇄 조치 완화를 대신하여 내려진 전국적인 조치이며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 여부는 각 연방주별로 상이하나 가장 과태료가 높게 책정된 바이에른주 경우에는 개인에게 150유로 (약 20만 원)가 부가된다. 발생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던 한국과는 달리 독일을 포함한 서방국가에서는 얼마 전까지 마스크 착용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은 손을 제대로 씻는 것보다 코로나 방역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이 시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부여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등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2020. 4. 28.
[이슬아의 獨신생활]일상의 균열 [1코노미뉴스=이슬아]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어 독일 안팎으로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2주 후에 이사 가기로 한 집의 주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늘 나랑 통화할 시간이 있니? 갑자기 이상한 예감이 엄습해 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첫마디는 기초 독일어 1장에서 배운 대로 안부를 묻는 인사였다. 내 안부를 묻는 말에 잘 있다고 대답하며 책에서 배운 그대로 상대방의 안부를 묻자 들려오는 회신은 책에서 배운 것과는 정 반대로, 잘 지내지 못해. 큰일 났다는 대답이었다. 나는 그 친구와 다음 달부터 운터미테 Untermiete 라는 계약을 맺은 상태로 다음 주에 열쇠 전해받을 예정이었다. 여기서 운터미테란 임차인이 임차물을 제삼자에게 임대하는 일종의 전대차 계약으로, 개인 목적의 운터.. 2020.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