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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자존심보다 자존감 장착한 부부가 되자"

by 1코노미뉴스 2020. 4. 14.
  • 가빈 강성심 코치

[1코노미뉴스=강성심]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로 드라마 작가인양 다음 대사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대사가 맞으면 '오~'하며 웃음 한 번 날려주고, 또 대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왜 대사를 저렇게 썼냐며 주말 저녁을 보낸다. 얼마 전 주말 드라마를 보다가 부부가 대립하는 장면이 잠깐 나왔었다.

부부란 참으로 묘하게도 자존심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서 높고 두꺼운 벽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속 부부는 갈등 속에 이혼을 생각하면서 서로가 찬란하게 사랑했던 옛날을 회상한다. 그리고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서로에게 진실된 말 한마디면 될 것을 자존심 때문에 마음에 있는 그 말 한마디를 못해 또 싸우고 결국 헤어지고 후회한다.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삶이 흔들리는 경우다.

옛말에 '세상에 그럴 수 없이 좋다가도 등 돌리면 남보다 못한 것이 부부'라는 말이 있다. 세상 좋다가도 서로의 자존심 때문에 원수처럼 싸우는 부부처럼 말이다.

필자는 부부간에 자존심보다 자존감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먼저 존중해 주고 나를 존중하는 만큼 상대방도 존중해 준다면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내가 생각이 그기까지 미치지 못한 것 같다”는 마음을 담은 말 한마디를 건내기 쉬워진다.

터무니없는 자존심은 상대에게 지기 싫어서 고집을 피우며 나의 체면과 지기 싫다는 저항이 아닐까.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장착이 되어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이해하는 마음도 함께 장착이 되지 않을까.

나를 먼저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을 함부로 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상대방도 대접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는 최상으로 대접받고 싶으면서 상대방인 아내나 남편에게 그렇게 대접하지 않은 것도 자존심 때문이 아닌가 한다

서로를 존중해 주고 사랑해주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부모(어른)와 함께 자라는 아이가 분명히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이해하는 만큼 상대방에게도 똑같은 마음을 가진 건강하고 건실한 아이로 자랄 것이다. 그러면 큰 사회를 받치고 있는 개개인이 건강할 것이고, 개개인이 만드는 건강하고, 건실한 가정이 건강하고 건실한 사회를 만들어 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되어서 남편이 나에게 "너는 자존심도 없어"라고 아주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그래서 나는 "자기한테 자존심 내세워서 내가 무슨 이득을 볼껀데예"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그때부터 남편도 차츰 자존심보다는 이해와 배려,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가 바뀌니까 상대방도 천천히 자연스럽게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부부는 큰 소리든 작은 소리든 싸움을 하지 않은 것이 24년쯤 됐다. 서로에게 자존심보다는 아내나 남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미안할 때는 바로 미안하다,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무엇 때문에 잘못 했는지 바로 말하고 사과하고 이해를 구한다. 사과를 한 이후에는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편안하게  남편과 수다를 떨면서 풀어버린다.

코칭을 할 때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 이해와 공감이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이나 남편이나 아내에게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을 가지고 대한다면 존중받고, 이해받고, 공감받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우리 모두가 내 가정이 행복하고 따뜻하고 건강하다면 세상을 어지럽히는 일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른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부터 자존심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존감이 장착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필자소개]
가빈 강선심, 웅변학원 원장을 역임했고, 바인그룹 수석코치, 사내코칭강사, 1:1퍼스트코치로 근무했다. 현재는 벗바리통합예술심리연구소 수석연구원, 도심권50플러스와 동작50플러스 코칭 강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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