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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정책

고령 1인 가구 늘어나는데 신탁 전문가 부족

by 1코노미뉴스 2021. 11. 29.

경기도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 한마당에 몰린 고령자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뉴스1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1인 가구와 고령자 비중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신탁 분야 전문 지식을 갖춘 보험설계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KIRI리포트를 통해 보험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적자원 고도화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임 연구위원은 인구구조의 변화 가운데 2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첫째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 둘째는 1인 가구와 고령층 비중 증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은 사망자 수 급증을 의미한다. 통계청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통해 사망자 수가 2030년 42만명에서 2050년 71만명, 2060년 76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1인 가구 비중이 2017년 28.5%에서 2047년 37.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동기간 24.1%에서 48.7%로 늘어나게 된다. 

고령 1인 가구 증가로 예상되는 사회 문제 중 하나가 상속 분쟁이다.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1인 가구 사망 시 유산을 두고 분란이 생길 수 있다. 1인 가구 당사자 역시도 생전에 원하는 대로 유산이 사용되기를 원한다. 

일본 등에서는 유언신탁이 대안이 되고 있다. 치매 등으로 노후 자산관리가 어려운 상황, 건강 관리가 힘든 상황 등에 대비해주는 '후견제도지원신탁' 등이 도입되어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신탁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보험설계사의 전문성 제고 방향으로 보험과 신탁 관련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위원은 "인적자원 고도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사안별로 어떤 형태가 적절한지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고령 1인 가구와 사망자 수 증가에 맞춰 보험설계사를 중심으로 신탁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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