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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코노미

[이슬아의 獨신생활]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 코앞... 독일, 코로나 봉쇄 조치 연장

by 1코노미뉴스 2020. 12. 7.

[1코노미뉴스=이슬아] 독일 정부는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현재 시행 중인 부분 봉쇄 조치를 연장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11월 한 달간 시행될 예정이었던 이 봉쇄령은 이미 한 단계 연장을 거쳤으며 이번 합의안으로 인해 1월 10일까지 재연장이 결정됐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사망자 또한 매우 많은 상태라며 이 연장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일일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치인 487명에 달했으며 신규 확진자 수는 22,046 였다. 

부분 봉쇄 조치 연장으로 인해 박물관, 극장 및 각종 레저 시설은 1월까지 운영이 중단, 호텔 등의 숙박 업소도 관광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재 레스토랑은 방문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며 호텔의 경우 비즈니스 목적 외 숙박은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엔 봉쇄조치도 완화될 예정이다. 봉쇄령으로 인해 두 가구 이상 최대 5명까지만 허용되었던 개인 모임은 연휴기간인 12월 23일부터 1월 1일까지 가구 수에 관계없이 최대 10명까지 만남이 가능하다. 

이 완화 정책에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포함되지 않아 10명 이상의 가족단위의 모임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이 정책도 각 연방주 별로 차이가 있는데 신규 감염자 수가 높은 베를린의 경우는 다른 연방주와 달리 이 같은 완화 정책을 적용하지 않아 연휴 기간에도 최대 5명만 만남이 가능하며 바이에른 주은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완화 조치가 적용되는 기간을 대폭 축소하여 적용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호텔 숙박에 있어서도 봉쇄 조치가 다소 완화되어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가족 모임을 위해 다른 지역에 사는 친지를 방문한 경우에 호텔 숙박이 가능하게 됐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급증하게 될 이동 인구를 대비해 독일 국영 철도청 도이체반 (Deutsche Bahn) 측은 12 월 18 일부터 27 일까지 주요 노선 운영을 확대해 일일 13000개의 추가 좌석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방지 조치의 일환으로 인해 도이체반은 장거리 여행 시 기존 좌석의 60% 만 승객 탑승이 가능하다. 

코 앞으로 다가온 서구권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마켓도 사람들로 인해 시끌벅적한 거리도 볼 수 없지만 이렇게 독일은 뉴 노멀 시대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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