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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생활금융] 전세 계약 앞뒀다면 이체한도 체크해야

by 1코노미뉴스 2021. 10. 15.

#. 김지은(32. 가명)씨는 올 가을 생애 첫 독립의 꿈을 이뤘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김씨는 그간 모은 목돈에 전세자금대출을 더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셋집으로 이사하던 날 김씨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로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체한도 문제로 전세 보증금 잔금을 치르는데 장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평소 금융생활에 무지했던 김씨는 입출금계좌 개설 이후 이체한도 상향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결국 계좌에 돈이 묶인 김씨는 집주인의 이해와 주변의 도움으로 간신히 잔금을 납부할 수 있었다.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시중은행에서는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금융거래 시 이체한도를 제한한다. 1일 이체한도, 1회 이체한도를 각각 지정해 놓고 있다. 보통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경우 개인은 1일/1회 1000만원 이하를 적용받는다. 

사례자와 같이 목돈을 일시에 이체해야 하는 경우 난감한 상황을 겪게 된다. 따라서 사전에 1일/1회 이체한도를 높여 놓을 필요가 있다. 전세계약의 경우 은행에 추가약정을 해 1회에 1억원 이상을 보낼 수도 있다. 

은행별로 이체한도, 보안등급별 거래이용수단에 대한 기준이 상이하니 이를 미리 확인하면 된다. 예를 들면 하나은행의 폰뱅킹 자금이체 한도는 보안등급 1등급 기준 개인은 1회 5000만원, 1일 2억5000만원까지 이체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은 1회 1억원, 1일 5억원까지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앱에서 이체 시 1일/1회 최대 200만원, ATM 출금 및 이체 시 1일/1회 최대 100만원이다. 단 금융거래 목적이 확인되면 앱 이체 한도는 자동 상향된다. ATM 한도는 상향 신청을 해야 한다. 

보안등급은 거래이용수단에 따라 다르다. 1등급은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OTP발생기(디지털 OTP)와 공인인증서 또는 은행이 정한 인증서를 이용해 거래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이외에 생체인증, HSM방식 인증서 등을 인정하기도 한다. 2등급은 은행에서 발급한 계좌별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 또는 은행이 정한 인증서를 이용한 경우다. 

이체한도 변경 방법은 과거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접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모바일 OTP를 발급받아 간단하게 이체한도를 변경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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