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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헬스케어

[1인 가구 헬스케어] "낮에 너무 졸려요"…'수면질환' 의심해야

by 1코노미뉴스 2021. 8. 12.

자료사진./사진=픽사베이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충분한 잠은 보약이라는 말이있다.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평균 권장 수면시간은 7~8시간으로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우울증, 약물 복용 등의 원인으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수면질환'을 겪는 인구가 늘고있다.

수면질환의 원인이 되는 첫 번째는 불면증이다. 불면증으로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다음날 낮에 졸리거나, 무기력할 수 있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의 약 30~48%가 겪는 흔한 질환이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이 들기까지 오래 걸리는 증상, 중간에 잠이 깨면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불면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이나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을 갖는다. 따라서 무조건 수면제 복용을 하기 보다 원인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자는 동안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되면서 저산소증, 교감신경의 항진 등과 같은 생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자는 동안 본인도 모르게 잦은 각성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낮 시간 피로감이 몰려와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하는 사람의 경우 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 다양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과수면증이다. 과수면증에는 기면증이나 특발성 과수면증과 같이 비교적 드문 수면질환이 있다. 불면증이나 수면호흡증과 달리 10대 후반의 청소년에게 흔히 처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밤에 잘 잤다고 느끼지만 수업시간에 늘 졸리거나 갑자기 신체 일부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전홍준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낮에 피로하고 졸린 것은 매우 흔한 증상이며,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나 운동 부족과 같이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신체 활동 부족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어 "평소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수면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일차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기 보다 수면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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