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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헬스케어

[1인 가구 헬스케어] 50대 이상 여성 '골다공증' 주의해야

by 1코노미뉴스 2021. 4. 23.

사진=픽사베이

#. 집안일을 하던 김정순(68.가명)씨는 화분을 들던 중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났다. 그 이후 김 씨는 지속적인 허리통증을 겪다 결국 허리까지 펴지 못할 정도로 악화됐다. 홀몸노인이었던 김 씨는 어렵사리 119로 도움을 요청해 이송될 수 있었다. 검사 결과 김 씨는 척추 압박 골절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골다공증이었다. 평소 관절염을 앓았던 김 씨는 복용약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왔고, 그 영향으로 뼈가 더 많이 약해졌다는 소견을 들었다.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50대 이상 여성은 골다공증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경 후 여성의 뼈는 급격히 약해져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은 뼈에 칼슘과 무기질이 빠져나가 골량이 감소하면서 뼈의 미세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약한 자극에도 골절이 일어나기 쉽다.

여성의 경우 골다골증 유병률은 50대가 15.4%, 60대가 32.8%, 70대가 65.2%로 3명 중 2명꼴이다. 반면 남성은 50대가 4.5%, 60대가 5.5%, 70대가 20%다.

골절은 주로 허리, 손목, 고관절에서 쉽게 발생한다. 비교적 젊은 50대에서는 손목 골절이 쉽게 발생하고 점차 나이가 들면서 반사신경이 늦어져 손목을 짚지 못하고 엉덩이에 직접적인 하중이 가해지는 고관절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그 중 고관절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는데,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5~20%, 5년 내는 50%로 절반에 해당한다. 1년 후 생존한 사람 중에서도 1/3이 제대로 거동하지 못해 다른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가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골다공증은 폐경이 주원인으로 나타나지만, 유전적 영향도 있을 수 있다. 부모님 중 고관절이나 엉덩이, 허리 골절은 없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술과 담배, 저체중, 스테로이드 약물의 영향도 꼽힌다.

송기호 건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사골을 여러 번 우리다 보면 꽉 차 있던 뼈가 숭숭 뚫리는 것과 비슷한 상태가 골다공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65세 이상의 여성과 70대 이상의 남녀는 골다공증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뼈는 20~30대에서 뼈 양이 최고로 올라갔다가 조금씩 떨어진다"며 "본인이 가진 골량이 많지 않으면 뼈가 금방 약해지기 때문에 이때 최고의 골량을 만들어 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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